'토트넘 안 가요' SON 후계자 후보 호드리구, 레알 잔류 결정..."입장 변함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던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 CF)가 결국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토트넘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호드리구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그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호드리구는 2024/25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결정적인 득점들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과의 포지션 경쟁이 격화됐고, 최근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입지가 흔들렸다. 토너먼트에서는 고작 4분 출전에 그쳤다.
이 틈을 노려 토트넘이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상징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10년간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비록 최근 몇 시즌간은 전성기와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그는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팀의 정신적 리더이자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반드시 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토트넘은 현재 영입이 가능한 선수중 가장 뛰어난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가진 모양이다.

지난 5일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윙어 호드리구 영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1억 유로(약 1,606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토트넘은 레알 측에 선수와의 협상 허가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하며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호드리구가 끝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다음 시즌 역시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레알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풋볼 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