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줄게, 2점 다오’ 투타니 4이닝 1실점+시즌 39호 홈런 ‘쾅!’→MLB 통산 1,000안타 달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뭐 하나 평범한 게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안타가 아니었다. 시즌 39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두 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사 3루서 세인트루이스 브렌던 도노반의 번트로 1실점 했다.
곧장 ‘투수 오타니’가 응수에 나섰다.

3회 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의 3구째 시속 92.8마일(약 149.4km)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09.5마일(약 176.2km)의 속도로 담장을 훌쩍 넘는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결승타이자 '투수' 오타니를 위한 '득점 지원'이기도 했다.
4회 초 마운드에서는 삼진 3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총 5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7개, 무사사구 4이닝 8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최장 이닝이었으며 시속 100마일(약 160.9km) 이상 공을 6개 던졌다. 이는 시즌 8경기 선발 등판 중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팀은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는 타자로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투수로서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 평균자책점은 2.37이 됐다.
한편, 시즌 39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1,000안타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이치로 스즈키(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소속으로는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네 번째 현역 1,000안타 달성자가 됐다.
사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