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클래스 무조건 맞습니다!' 손흥민, 'MLS 공식인증' 최다 이적료 갱신→종전 기록 다 갈아치웠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MLS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S가 지난 9개월 동안 세 번째로 신규 선수 영입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장 최근의 기준점은 LAFC가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영입하면서 세워졌다. 이적료는 최대 2,650만 달러(약 3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의 전설로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에 구단에 트로피를 안긴 주장이기도 하다"고 커리어를 설명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미들즈브러 FC에서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데려오며 쓴 2,200만 달러(약 304억 원)였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 라테 라스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득점왕 후보로 활약한 바 있으며, 현재 애틀랜타의 주전 골잡이로 맹활약 중이다.

그보다 앞선 기록은 지난해 11월, FC 신시내티가 세르클러 브뤼허 KSV에서 영입한 케빈 뎅키였다. 이적료는 1,620만 달러(약 224억 원). 토고 출신의 24세 스트라이커 덴케이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반데르와 함께 팀에 합류,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돌파하며 신시내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MLS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규모를 과감하게 확대하는 흐름을 이어왔고, 그 정점에 손흥민이 자리한 셈이다.

이제 미국이라는 무대에서 첫 도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잘할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만큼 0부터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픈 게 꿈이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도 헤어질 때 레전드라고 불리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