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폭행·협박 논란' 맨유 성골유스, 'GOAT' 호날두 재회 임박!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 가능성↑ '우승 전력감 낙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쫓겨난 메이슨 그린우드를 알 나스르가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최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공격수 그린우드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나스르가 공격 보강을 위해 그린우드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존 두란이 지난 7월 페네르바흐체로 임대 이적하며 발생한 전력 공백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여기에 더해 호날두가 직접 그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어 하며, 이미 다음 영입 타깃으로 그린우드를 점찍었다. 맨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는 사우디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그린우드는 한 때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였다. 지난 2019년 3월 그린우드는 불과 만 17세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가질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2019/20시즌엔 49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 프로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으며, 바로 다음 시즌 역시 기세를 이어 52경기 12골 4도움을 올렸다. 이에 등번호도 전설 라이언 긱스의 11번을 물려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샀다.

쾌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린우드는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2022년 1월 그의 여자 친구가 그린우드의 성폭행 및 폭행 피해 증거를 공개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맨체스터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으며, 맨유도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그린우드는 체포 및 구금됐다. 이후 보석금으로 풀려났지만, 팀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위 죄목의 중복 혐의와 살해 협박 등으로 재차 체포됐으며, 그와 협업을 맺고 있던 브랜드들은 전부 관계를 단절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23년 2월, 피해자의 진술 철회와 증거 부족으로 모든 혐의가 기각됐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

그린우드는 어쩔 수 없이 맨유와의 이별을 선택, 지난해 7월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기량은 여전했던 탓 인지 36경기 22골 5도움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호날두가 그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주앙 펠릭스를 영입한 데 이어 그린우드를 통해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마르세유의 태도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알나스르의 접근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르세유는 최소 8,500만 파운드(약 1,570억 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와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마저도 불확실하다. 주된 이유로는 맨유가 그린우드 이적 시 이익의 50%를 가져가는 셀온 조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비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