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美 LAFC 전격 입단! '최대 4년' 파격 계약…"축구계 아이콘 영입할 수 있어 영광"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로스앤젤레스 FC(LAFC) 유니폼을 입는다. 존 토링턴 LAFC 회장은 손흥민의 합류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AFC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며 총 2회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샐러리캡 제약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된다.
뿐만 아니라 영국 매체 'ESPN'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로 올겨울 에마뉘엘 라테 라트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하며 기록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를 넘어서는 액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 10년여 동안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린 명실상부 레전드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고별전을 치렀고, 이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은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LAFC가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의 다음 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도시, 구단,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토링턴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라며 "그의 야망, 기량, 성격은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완벽히 일치한다. 우리는 손흥민이 LAFC를 택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베넷 로젠탈 공동 구단주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건 오랜 꿈이었다. 우리는 손흥민을 존경하며 그의 영입은 경기장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약속과 세계적인 수준의 구단으로서 명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야망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선수이자 한 인간으로서 전 세계 수백만 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