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OPS는 이정후와 0.00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NL 타율 전체 1위라고? '몰아치기 강자' 프리먼, 어느새 3할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마치 70도 경사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
프리먼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상대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의 시속 86.9마일(약 139.9km) 낮은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4회에도 유격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프리먼은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프리먼은 시즌 타율을 0.30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결정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엄청난 퍼포먼스로 MVP를 차지했던 프리먼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월에도 OPS 1.045를 기록했던 그는 4월에는 타율 0.410 4홈런 21타점 OPS 1.110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이에 강력한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로도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든 탓일까? 프리먼은 지난 6월 더위가 찾아오자,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OPS 0.557에 그쳤다. 해당 기록은 최악의 한 달을 보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OPS(0.551)와 불과 0.006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종전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프리먼은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했고, 이후 펄펄 날고 있다. 18경기에서 타율 0.358 OPS 0.968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8월 성적이 무려 타율 0.458 2홈런 7타점 OPS 1.215에 이른다.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프리먼은 다시 NL 타율 1위를 되찾았다. 팀 동료 윌 스미스가 타율 0.316을 기록하고 있으나 그는 규정 타석을 약간 충족하지 못해 순위권에서 제외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