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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레비 회장도 '눈물의 고별사'...손흥민 이별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항상 사랑받는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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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이 떠나자, 다니엘 레비 회장도 고마움과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퇴단 소식을 알렸다. 

이어 손흥민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지난 10년 동안 클럽의 전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23년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에는 번리전에서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로 골을 성공시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골든 부트)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멋진 골을 넣는 선수'이자 '많은 골을 넣는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가 되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이끈 데 이어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9차례 선정됐다"며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이끄는 것은 레비 회장은 고별사.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며 "그는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클럽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훌륭한 인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서 "스페인 빌바오에서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그의 토트넘 10년을 완벽하게 상징하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클럽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주었고, 이에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손흥민은 항상 스퍼스 가족의 사랑받는 일원으로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손흥민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레비 회장은 최근의 토트넘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레비 회장 '재정·행정 책임자',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의 리더'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토트넘을 이끌어왔다.

그간 레비 회장은 구단 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아왔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4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건 전혀 공정하지 않은 비판이다. 실제 내부 운영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나는 특정 선수를 영입하거나 기용하는 문제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그런 결정은 항상 감독이나 기술 스태프의 몫이다. 내가 개입하는 유일한 순간은, 그들이 어떤 선수를 영입하거나 방출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 거래가 구단에 이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축구적 판단에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풋볼인사이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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