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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퉁퉁' 손흥민, 마지막까지 토트넘 울리네...'감동의 작별인사'→"마음찢어진다" 팬들 눈물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12 08.07 09: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토트넘 홋스퍼 FC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마지막 작별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이미 오랜 시간 눈물을 흘린 듯 눈가는 퉁퉁 부었으며, 촉촉해진 상태였다. 손흥민은 훌쩍 거리는 목소리는 "일단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제나 축구 선수로도 그렇고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그렇고 항상 좋은 타이밍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영원한 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토트넘 팬들이 정말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상황 속에서 떠나는 게 팀을 위해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했다. 여러분의 받은 사랑 덕분에 제 토트넘 10년 생활이 너무나도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고 죄송하고 트로피를 항상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항상 큰 것 같다. 10년 동안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고 팬분들한테 사랑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토트넘은 항상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 거고 항상 어디에 가든지 토트넘을 항상 응원하는 서포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토트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저희 축구 팬분들, 또 주는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가 지금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팬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SNS 채널 댓글을 통해 국내외 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마음이 찢어진다", "이제 더는 울음을 참을 수 없다", "너의 유산은 평생 우리 마음속에 남을 거야",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의심할 여지 없는 레전드"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활동했고,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구단의 리빙 레전드로 우뚝 섰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정점을 찍은 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과의 마지막을 알릴 적기라고 생각했고,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아시아 투어 프리시즌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을 발표했다.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의 새 행선지는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다. LA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 옵션 1년,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추가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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