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유일무이 레전드’ 손흥민, LAFC 전격 입단! “새로운 도전 무척 기대돼” [오피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다음 무대는 이제 미국이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LAFC)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LA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입단 소식을 알리며 "그는 인터내셔널 슬롯을 차지하게 됐다.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발급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함부르크SV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한 그는 2010/11시즌, 만 18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하며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세 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에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팀인 레버쿠젠이 2013년 7월 손흥민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로, 당시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2013/14)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43경기 12골 6도움을 뽑아냈고, 2014/15시즌에는 42경기 17골 2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은 곧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2015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품에 안았다.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은 한 획을 그었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6위(454경기), 최다 득점 5위(173골), 최다 도움 1위(101도움)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정점을 찍은 손흥민은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아시아 투어 프리시즌 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이별 사실을 전격 발표하며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이제 15년간 커리어를 쌓아온 유럽 무대를 떠나 LAFC 소속으로서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서게 된다. 톰 보거트 기자와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인 2,600만 달러(약 360억 원)며, 연봉 역시 리오넬 메시에 버금가는 금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품에 얻는데 성공한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이자 글로벌 아이콘"이라며 "그의 열망, 능력, 인성은 LAFC가 추구하는 가치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를 커리어의 다음 행선지로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입증된 승리자이자 월드클래스 인물이며, 클럽과 지역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또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LA는 챔피언의 역사가 깊은 도시이고, 나 역시 그 역사에 새로운 챕터를 더하고 싶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무척 기대된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이곳에 왔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