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이어 양민혁까지 토트넘 떠난다…'전통 명문' 포츠머스행 가시화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에 이어 양민혁까지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날 전망이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이 확정적인 가운데 양민혁이 포츠머스 FC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는 5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포츠머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며 "구단은 최근 플로리안 비안치니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윙어를 원하고 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민혁이 임대로 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 소속으로 프로 데뷔, 38경기 12골 6도움을 폭발하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겨울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로 임대 이적해 통산 14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양민혁의 기량을 점검했다. 양민혁은 루턴 타운 FC전(0-0 무승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1-1 무승부)에서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프랑크의 눈도장을 받았다.


다만 당장의 주전 경쟁은 시기상조라는 평가.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한 번 더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행선지는 한때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한 강팀이자 '전통 명문' 포츠머스다.
계속되는 임대가 토트넘에서 실패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양민혁은 2006년생의 어린 선수고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양민혁의 '대선배' 손흥민 역시 "(양민혁은)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 어린 선수들이 PL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다. 미래가 밝은 친구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기 때문에 제 조언보다는 직접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