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행 사실상 '오피셜'…체룬돌로 감독,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갖고 싶어 할 선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영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AFC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티그레스 UANL과 2025 리그스컵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LAFC의 깜짝 발표가 있었다. LAFC는 전광판을 통해 VIP석에 앉아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공개하며 "WELCOME SON HEUNG-MIN", "LAFC FORWARD"라는 자막을 띄웠다. 손흥민은 팬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FC는 오는 7일 오전 6시 BMO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손흥민 영입을 발표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10년여 동안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영국 매체 'ESPN'의 6일 보도에 의하면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LAFC행을 확정 지었다.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로 올겨울 에마뉘엘 라테 라트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하며 기록한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를 넘어서는 액수다.
체룬돌로는 티그레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 영입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공식 발표가 이뤄진 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손흥민은 MLS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보유하고 싶어 할 선수"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ride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