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7번 결번! "LAFC 공격수 손흥민!"→전광판 오피셜로 난리난 미국...유니폼 판매, 기자회견 예…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과거를 함께했고, 미래를 약속한 구단이 모두 '레전드' 손흥민을 예우하고 있다.
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LAFC와 티그레스의 경기를 관람 중이다"라며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리그스컵 경기 현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가 다룬 영상 속 손흥민은 LAFC 베넷 로젠탈 공동 구단주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에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힐 때면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환호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곧이어 나왔다. LAFC는 아직 손흥민의 이적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전광판을 통해 "WELCOME SON HEUNG-MIN", "LAFC FORWARD"라는 메시지를 깜짝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이적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복수의 매체를 통해 LAFC행이 임박했단 보도가 쏟아졌다.

큰 반전은 없었다. 손흥민은 커리어 막바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MLS 레코드는 에마누엘 라테 라스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발생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다. 손흥민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2,600만 달러(약 362억 원)로 LAFC와 동행한다.
LAFC 구단은 6일 구단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영어, 한국어로 동시 배포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입단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LAFC는 축제 분위기다. 손흥민이 포착된 여러 순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했단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영원한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체감하고 있다.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등번호 변화 소식을 알렸다. 라두 드라구신은 3번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신입생 주앙 팔리냐와 모하메드 쿠두스의 경우 각각 6번과 20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10년을 착용한 7번의 주인은 없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시즌 7번을 한시적으로 비워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땅한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 손흥민이 빛낸 번호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석으로 둘 수 있단 주장이다.
사진=SNS, 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