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대박! '1400억' 애물단지 드디어 떠난다…"알 힐랄행 확정, 이적료 110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FC)가 알 힐랄 SFC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이 누녜스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구두 합의를 맺었다"며 "구단 간 협상은 이적료 지불구조에서 절충점을 찾으며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127억 원)다.
그러면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빌렸다. 매체는 "알 힐랄의 누녜스 영입은 개인 협상만이 남아있다. 모든 관계자는 곧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리버풀은 올여름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하고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게 관심을 보이는 등 공격진 개편에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누녜스는 2017년 CA 페냐롤 소속으로 프로 데뷔, UD 알메리아를 거쳐 2020년 9월 SL 벤피카에 둥지를 틀었다. 벤피카 통산 85경기 4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리버풀과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2차전 도합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위르겐 클롭(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 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2022년 여름 리버풀로 적을 옮겼다. 리버풀은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369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잦은 빅 찬스 미스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일쑤였고, 지난해 여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며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47경기 7골 7도움을 올렸으나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선발 출전은 8경기에 불과했다. 올여름 프리시즌을 앞두고 삭발을 단행, 절치부심했지만 리버풀이 에키티케를 영입하고 이사크와 연결되는 상황에서 설자리는 없었다.


누녜스는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별을 암시하는듯한 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당시 누녜스는 "리버풀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고 밝혔고, 자신의 사물함에 친필 사인을 남기는 등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였다.
사진=Score 90,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