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드시리즈 진출팀 맞아?’ 믿었던 MVP 복귀도 무용지물...양키스 5연패 추락에 와일드카드 0.5G 차→PS도 불투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양키스가 5연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0-2로 패했다.
8월 치른 경기 중 단 한 경기를 빼고 모두 패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이날은 주장 애런 저지가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저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팀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 타선은 텍사스 네이선 이볼디에게 꽁꽁 묶였다. 이볼디는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잡고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양키스는 또다시 불펜에서 무너졌다. 7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양키스는 8회 불펜 데빈 윌리엄스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끝내 라우디 텔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양키스 타선은 별다른 반격도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양키스는 지난 1일 탬파베이를 7-4로 꺾은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5연패를 당하며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6경기 차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 순위에서도 4위 텍사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전력에서 이탈한 뒤, 양키스는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쳤다. 그 사이 MLB 최하위권 팀인 마이애미 말린스에 시리즈 스윕을 당했고, 팀 타율은 0.231, 출루율 0.311, 장타율 0.399에 머무르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많은 이들이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의 복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양키스는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의 분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팀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를 두고 ‘희생양 찾기’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있다. 일각에서는 “분 감독 체제의 시즌 중반기 성적 추락이 이제는 손쓸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경질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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