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계약” LAFC행 나선 손흥민, 이제 막 출국했는데…벌써부터 현지 기대감 폭발! “SON은 누구든 갖고 싶어할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사실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확정 단계에 접어든 손흥민이 현지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뉴스1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MLS LAFC 이적을 앞두고 팬들의 환송을 받으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리고 6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손흥민의 이적은 이미 확정됐으며, LAFC는 조만간 그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로 MLS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로 33세가 된 손흥민의 이적은 MLS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계약 중 하나”라며 “그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그 전체의 위상을 끌어올릴 글로벌 슈퍼스타로, MLS에 엄청난 관심과 파급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팀의 정신적 중심축으로 활약했고, 2024/25시즌에는 마침내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 번째 주장이다. 그는 1971/72시즌 UEFA컵 우승 당시의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우승 당시의 스티브 페리맨에 이어 41년 만에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역사적 순간을 장식했다.
토트넘 구단도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진정한 전설(True Legend)”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헌신과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당장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보다는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LAFC의 기대도 크다.

한편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의 영입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티그레스와의 리그스컵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아직 공식화된 부분이 없기에 언급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손흥민은 MLS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보유하고 싶어할 선수”라고 덧붙이며 사실상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