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설, MLS의 새 얼굴" 손흥민, LAFC 행 벌써부터 기대만발!..."전력+마케팅 두…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의 이적을 공식화할 전망인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이적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마지막까지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전(1-1 무)에서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진 감동적인 고별 무대였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정신적 리더로도 활약했으며,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설움’을 마침내 씻어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MLS LAFC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으며, 토트넘은 약 1,500만 유로(약 24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손흥민은 팀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며, 현재는 계약 서명만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신력 있는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 보도를 통해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조만간 LAFC의 공식 선수로 발표될 예정이며,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약 365억 원)”라고 전하며 “그는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면 MLS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고, LAFC 전력에도 즉각적인 상승 효과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전설이자, MLS의 새 얼굴"이라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 71도움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역대 TOP20에 진입한 단 7명의 선수 중 하나”라며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앤디 콜, 테디 셰링엄,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시의 이적 이후 몇몇 슈퍼스타들이 MLS로 향하는 경우는 많았다. 다만 당장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유럽 무대 경험을 입증한 선수가 합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점을 고려한다면 LAFC입장에서는 즉각적인 전력 보강을 기해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새 둥지가 될 LA는 미국 내 최대 한인 인구(32만 명)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LA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마케팅 측면에서도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또한 “MLS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캘린더, 대회 방식, 로스터 규정 등에서 ‘MLS 3.0’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영입은 전력 보강과 스타 마케팅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충족시킨 상징적 계약”이라며 “MLS의 미래와 글로벌화 전략을 담은 새로운 상징적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