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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불법 촬영 혐의' 대한민국 간판 "월드컵서 기둥 역할 호소"→2심 징역 4년 구형에도 황의조, 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75 08.06 06:00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황의조가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를 포함한 기존 선수 5명과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황의조는 구단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함에 따라 2027년까지 알란야스포르 소속으로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7월 24일 뉴스1·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조정래, 진현지, 안희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20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다만 황의조는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항소 1-3부에 항소 이유서를 제출한 황의조 측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월드컵서 기둥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호소 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24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황의조의 죄질, 반성 의지 부족,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 1심 형이 무겁다던 황의조의 호소를 뒤로하고 재차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후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유럽 커리어가 끊어질 수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와 동행을 택했다. 여기엔 지난 시즌 선보인 굳건한 퍼포먼스가 결정적이었다. 황의조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렸다. 이는 팀 내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시즌 막바지엔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고 오로지 실력으로 재계약을 쟁취했다.

알란야스포르 하산 차부쇼울루 구단주는 "5명의 선수가 앞으로 구단에 계속해서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스1, 뉴시스, 알란야스포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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