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GSW 트레이드 사가, 결국 잔류 엔딩? 쿠밍가,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에 주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조나단 쿠밍가 사이의 기나긴 줄다리기는 언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지난 6월 NBA 트레이드 및 FA 시장이 열린 뒤 골든스테이트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케본 루니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떠났지만, 이에 대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했다. 알 호포드, 세스 커리, 벤 시몬스 등 여러 선수와 링크는 낫지만,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는 쿠밍가와의 계약 때문이었다. 이번 여름 제한적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타 팀 이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수 없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는 잠재력이 높은 쿠밍가를 아무런 보상 없이 떠나보낼 순 없었다. 이에 사인 앤 트레이드로 새크라멘토 킹스, 시카고 불스 등 타팀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양측은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The San Francisco Standard)'의 팀 카와카미 기자는 "골든스테이트는 처음부터 쿠밍가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바라지 않았으며, 그를 저렴한 가격에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즉 쿠밍가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활약이 저조했던 쿠밍가는 현재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연봉 구조를 맞추기 위해 쿠밍가와 다른 선수를 바꾸기 위해선 버디 힐드, 모제스 무디 등 다른 선수를 보조로 붙여야 한다. 힐드와 무디는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로테이션 멤버다. 만약 이들이 떠날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득보다 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제 대중들의 시선은 쿠밍가가 1년 790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느냐로 옮겨졌다. 만약 그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골든스테이트에서 1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뛰며 가치를 높인 뒤 내년에는 완전한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