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았는데 880억은 너무 비싸! 리버풀 결국 '英 국대 CB' 영입 포기..."대체 선수 물색"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 FC가 올여름 수비 보강을 위해 추진했던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FC) 영입을 결국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를 인용해 “리버풀은 게히 영입을 위해 두 차례 공식 제안을 보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제안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협상은 신속히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인 게히는 빠른 발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현대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오른발잡이지만 양발을 능숙하게 다루며 좌우 센터백 모두 소화 가능하다.
이번 시즌 팰리스에서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리버풀은 최근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대체 자원으로 게히를 빠르게 점찍고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히는 리버풀 이적을 선호하며 개인 계약에 이미 동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게히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고, 게히는 2030년까지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팰리스와의 재계약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팰리스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게히에게도 최소 5,500만 유로(약 883억 원)를 요구했고, 리버풀은 이 금액을 과도하다고 판단해 협상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이다.
매체는 “리버풀이 팰리스의 높은 요구액에 부담을 느끼며,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게히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 수비수 자원을 향한 새로운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365 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