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먹튀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데려온 이유 있었다! 휴스턴 파레데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카를로스 코레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려왔다. 트레이드 당시 소식을 들은 많은 이들은 코레아의 컴백을 믿지 못했다. 휴스턴은 그의 후계자로 불린 제레미 페냐가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3루에도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의 유산 이삭 파레데스가 팀에서 가장 많은 19홈런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스턴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파레데스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미국 'ESPN'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파레데스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파레데스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는 평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페냐와 함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상황은 심각했다. 그는 시즌 내 복귀하기 위해 재활 과정을 이어갔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파레데스가 수술을 받는다면 최소 6개월 이상 결장하게 된다.
이에 코레아의 리턴은 휴스턴으로선 '신의 한 수'가 됐다.

코레아는 지난 2015시즌부터 7년간 휴스턴에서 타율 0.277 133홈런 489타점 OPS 0.837을 기록했다. 이후 3억 달러(약 4,158억 원) 이상의 계약을 노렸으나 메디컬 과정에서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고,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약 1,460억 원)라는 헐값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코레아는 첫 시즌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 OPS 0.834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옵트 아웃을 선택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이후 그는 6년 2억 달러(약 2,773억 원)에 미네소타에 잔류했다.

대형 계약을 맺은 뒤 코레아는 크고 작은 문제를 겪었다. 첫 해에는 타율이 급락했고, 2번째 시즌에는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미네소타에서 OPS가 0.708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자 코레아의 계약은 '악성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코레아는 휴스턴에겐 가장 필요한 선수다. 그동안 좋은 기억을 안겨줬던 선수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타율 0.282 OPS 0.860이었을 정도로 가을에 강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휴스턴은 미네소타로부터 3,300만 달러(약 458억 원) 규모의 연봉 보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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