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NA 정신' 리버풀 안필드서 거행된 눈물의 '故 조타 추모식'→기립박수·헌화까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You'll Never Walk Alone'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를 잃은 후 안필드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특별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는 눈물과 감동으로 가득 찼다.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를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공격수 조타는 지난달 3일 스페인 사모라도 A-52 고속도로에서 차량 운행 중 불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조타의 죽음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까지 들고 기쁨을 나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연인으로 함께해온 루테 카르도주와 결혼한 지 2주 만에 타계해 충격을 더했다.
리버풀 내부에서도 상심이 컸다. 안필드 구장 앞에 그를 기리기 위해 헌화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했을 정도였다.
여기에 더해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기간에도 매 경기에서 레전드의 추모 헌화를 진행해 왔다. 홍콩에서 열린 AC 밀란전에서는 케니 달글리시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안 러시가 화환을 헌정했다.

또한 조타를 잃은 후 안필드에서 처음 열린 경기에서도 특별한 추모식을 진행했다. 우선 리버풀 레전드 필 톰슨과 상대팀 아틀레틱 클루브의 회장 욘 우리아르테가 등장해 조타 형제를 기렸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조타와 실바, 편히 잠드소서.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팬들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기리기 위해 전반 20분에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양 팀 선수들도 이에 동참했다. 조타를 기억하는 깃발과 배너도 곳곳에 나부꼈다.
사진=TSN, 디오구 조타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