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역사상 최고 타율 정조준! 최강야구 출신 '2군 이치로' 류현인, 또또또 퓨처스 루키상 받았다...올해 최다 수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퓨처스리그 역대 최고 타율에 도전하는 '2군 이치로' 류현인(상무)이 올해 3번째 퓨처스 루키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의 7월 퓨처스 루키상의 주인공으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37을 기록한 KT 위즈 투수 강건과 WAR 0.76을 기록한 상무 내야수 류현인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단국대 시절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류현인은 2023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한 류현인은 올 시즌 69경기 타율 0.424(264타수 112안타) 8홈런 62타점 OPS 1.125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상무 팀 동료인 한동희(0.408)를 제치고 타율 1위를 질주 중이며, 출루율(0.519)은 퓨처스리그 규정타석 타자 중 유일하게 5할대(0.519)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 기록도 노려볼만하다. 본격적으로 2군 리그가 출범한 1990년 이후 퓨처스리그 역대 최고 타율은 2011년 김정혁(삼성 라이온즈)의 0.418(244타수 102안타)다.
류현인은 7월에도 변함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한 달간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1(남부리그 1위), 출루율 0.558(남부 1위), 장타율 0.529(남부 4위)를 기록하며 7월 루키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올해 3번째 루키상을 수상한 류현인은 “기대하지 못했는데 올해 3번이나 상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준비한 부분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쉬는 날에도 상무 윤준호 선수와 함께 훈련한 덕분에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타격왕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투수 부문 수상자인 강건은 장안고를 졸업한 뒤 2023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10순위로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되며 KT에 입단했다.
강건은 7월 한 달간 퓨처스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⅔이닝(남부 5위)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3⅓이닝 평균자책점 3.09 기록한 바 있다. 5월에도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이닝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는 등 KT의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매달 꾸준히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7월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수상자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함께, 메디힐의 후원을 통해 상금 50만 원과 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제공된다.
한편,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퓨처스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메디힐의 후원을 통해 2024년 처음 제정되었으며,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저연차 선수들을 격려하고, 성장하는 유망주 선수들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 기준은 입단 1~3년 차 선수 중 퓨처스리그에서 규정 이닝 또는 규정 타석을 충족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퓨처스리그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준 최우수 투수와 타자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사진=뉴스1, 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