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90% 정도 회복됐다" 에드먼 부상에도 로버츠가 끄떡 없는 이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다저 블루(Dodger Blue)'는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회복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김혜성은 90% 정도 회복했다"라며 "따라서 그는 아마 80~85%"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최근 어깨 통증을 겪으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졌고, 투구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면서 급격하게 삼진이 늘어났다. 후반기 그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154 OPS 0.308이었다.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달 29일 다저스는 김혜성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사유는 왼쪽 어깨 점액낭염이었다. 이후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이어간 그는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최근 토미 에드먼이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알렉스 프리랜드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맥스 먼시가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유틸리티 자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한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다저스에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만약 김혜성이 예정대로 8월 초 혹은 중순에 복귀할 경우 다저스는 전력 손실 없이 8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타선의 경우 먼시가 복귀해 오히려 더 강해질 전망이다.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에드먼 역시 무리했던 종전과 달리 긴 휴식을 취하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