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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갈 길이 먼데...홈런왕과 주전 2루수를 2군으로 내린다고? 삼성 박병호, 류지혁, 김태훈 등 4명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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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진 삼성 라이온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지난 4일 내야수 박병호, 류지혁, 불펜 투수 김태훈, 이재익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 관계자는 "이번 엔트리 변동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며 부상 등 특별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삼성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를 만나 1승 5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헤르손 가라비토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길 때까진 좋았지만, 이후 LG와의 3연전에서 믿었던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가라비토가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다만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기보단 타선의 집중력, 불펜의 방화로 패했기에 충격은 덜했다.

5할 승률을 사수하지 못한 삼성은 베테랑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칼을 빼 들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1군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이후 타율 0.071(1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시즌 15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몰아치는 파워는 여전하지만, 정교함이 한참 뒤처졌단 평가다.

3할 타율을 노렸던 류지혁 역시 최근 심각한 타격 난조에 시달리며 8월 이후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베테랑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김태훈은 지난 7월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오른 데 이어 8월에는 2경기에 출전해 무려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구가 원활하지 않아 홈런을 허용하거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결정적인 순간 실점을 기록해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좌완 불펜 이재익 역시 최근 2경기에서 ⅔이닝 1피안타를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5일 SSG 랜더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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