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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ML 도전 이어가는 류현진 전 동료·日 전설 마에다, 위기의 양키스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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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마에다 겐타(뉴욕 양키스)가 일본 복귀가 아닌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마에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리그(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지난 2015시즌까지 뛰며 2번의 사와무라 상을 수상한 마에다는 201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진출 당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 투수들이 모두 대성공을 거두면서 적어도 5년 8,000만 달러(약 1,109억 원)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LA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약 346억 원)를 보장받는 헐값에 도장을 찍었다. 물론 모든 옵션을 충족하면 1억 달러(약 1,386억 원)를 돌파할 수 있었으나 다소 굴욕적인 계약이었다.

마에다는 첫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후 2번째 시즌에서는 성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당시 그는 9경기 10⅔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마에다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으나 시즌 막판만 되면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향했고,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브루스터 그라테롤(다저스)과 맞트레이드 되며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네소타에서 마에다는 첫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단축 시즌이 펼쳐지면서 얻은 결과였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23시즌에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마쳤다.

이후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400만 달러(약 333억 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그에게 어린 투수들의 멘토이자 리더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마에다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6.08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이번 시즌에도 7경기 평균자책점 7.88에 이르자 시즌 도중 방출당했다.

디트로이트를 떠난 마에다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에서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에 그쳤다.

현재 양키스는 게릿 콜, 클락 슈미트, 라이언 야브로 등 주축 선발들이 부상을 당해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루이스 힐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 역시 패전을 기록해 AL 동부지구 우승은커녕 와일드카드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마에다가 양키스 마이너 팀에서 부활한 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마쓰이 히데키,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에 이어 또 한 명의 양키스 소속 '포스트시즌 영웅'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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