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째, LAD 내야 초토화! 혜성도 없고 현수도 없다...와르르 쓰러진 '부상' 도미노→WS 2연패 도전도 '흔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의 라인업은 이제 재활조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지난 4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또 한 명의 핵심 선수가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계' 유틸리티 자원 토미 현수 에드먼이었다.
그는 경기 5회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교체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드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불가피하다. 2주 안에 복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 김혜성에 이어 또 한 명의 야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와 단 3경기 차인 상황에서 이 소식은 결코 반가울 수 없다. 심지어 에드먼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에드먼은 지난 5월에도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미 올 시즌 16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중에 부상이 도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초에 완전히 낫지 않았던 부상이 다시 재발한 것이다.

다저스는 에드먼 없이 수비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먼시, 김혜성, 에르난데스까지 이탈한 지금, 2루와 3루를 오가며 내야를 떠받쳐온 에드먼의 존재는 더없이 소중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건 5일 맥스 먼시가 복귀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가 부상 전의 타격감을 되찾기까지는 전력에 큰 기대를 걸긴 어렵다.
지금은 다저스 구단과 팬들에게 아주 고된 시기다. 7,400만 달러짜리 선수(에드먼)가 절뚝이고, 팀은 간신히 테이프와 간절함으로 버티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리그 최하위권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연승 한 번도 힘겨운 상황.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던 다저스는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에드먼은 올 시즌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303타수 69안타) 12홈런 44타점 43득점 OPS 0.677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