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토트넘, 'SON-부주장' 한날한시에 잃었다→걱정 NO! 맨시티산 '1,841억 사나이' 그릴리시 영입 착수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전력 손실을 겪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입지를 상실한 잭 그릴리시의 영입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의 그릴리시 영입에 나섰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이미 무릎 부상으로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결장 중인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과 21세 알파 디바인을 최전방 미드필더 자원으로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그릴리시에 대해 즉각적인 문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토트넘이 그릴리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보도를 재확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탈하면서 적신호가 커졌다. 10년간 라커룸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손흥민이 한순간에 떠난 것도 모자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매치 투어 중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매디슨이 지난번 다쳤던 곳과 동일할 경우 최다 9개월 결장도 감수해야 할 지경이다.

더욱이 가야 할 길 도 바쁘다. 시즌 개막이 어느덧 코 앞까지 다가왔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병행해야 하는 팀 치곤 전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 속 토트넘에 있어 그릴리시의 영입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진 셈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 내내 그릴리시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자,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그릴리시는 현재 맨시티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한때 'PL 역대 최고 이적료(1억 파운드·약 1,841억 원) 타이틀을 달고 입단한 그는 초기에는 나름대로 입지를 굳히며 팀 내 역할을 해냈다.
비록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에 그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지만,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을 이끈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만 지난 시즌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경기력 저하와 더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마저 잃은 그는 32경기 3골 5도움에 그치며 부진했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여전히 그릴리시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맨시티 역시 그를 내보낸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몰'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맨시티와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며, 구단 측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임대 또는 합리적인 조건의 완전 이적 제안을 열어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퍼스 웹,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