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손흥민! LAFC행 "HERE WE GO" 떴다…"이적료 240억"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로스앤젤레스 FC(LAFC)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이 확정됐다. 구두합의가 이뤄졌고,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40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여 여정을 마무리한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1-1 무승부)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진행된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팀에 10년 동안 몸담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경기장 안팎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다. 구단에서도 결정을 도와주고 선택을 존중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게 됐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년 이상 있었던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처음 왔을 때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남자가 돼 떠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LAFC 이적을 결심한 배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손흥민은 "제게는 지금으로서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곧장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동료들과 달리 국내에 남아 LAFC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