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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LEGEND"손흥민 떠난 토트넘, '7번'은 잠시 비운다..."SON에 대한 경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21 08.04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상징이자 에이스로 군림했던 손흥민이 구단과의 이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그의 등번호였던 ‘7번’을 당분간 비워둘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적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번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고,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함께 자리해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엔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정신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 2024/25시즌에는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이처럼 상징적인 존재가 남기고 떠난 등번호 ‘7번’은 쉽게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당분간 공석으로 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손흥민이 구단에 남긴 유산과 상징성을 기리는 차원으로, 확실한 후계자가 나타날 때까지 번호를 비워둘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CF의 호드리구 고이스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손흥민이 쌓아온 입지와 리더십, 그리고 ‘7번’에 담긴 의미까지 대신할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주장으로도 기록됐다. 앞서 1971/72시즌 UEFA컵을 우승한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UEFA컵을 들어 올린 스티브 페리맨에 이어 무려 41년 만에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의 역사를 다시 썼다.

토트넘 구단은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진정한 전설(True Legend)”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헌신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7번은 한동안 공석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클럽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손흥민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적어도 2025/26시즌 동안은 ‘7번’이 잠시 비워질 전망이다.

사진= 스퍼스웹 캡처,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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