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키움 방출’ 前 류현진 LAD 동료, '중대발표'...“다저스 시절부터 사생활까지 전부 공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前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이자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푸이그, 중대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푸이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KBO리그 시즌 도중 입은 부상을 재활하며 회복 중”이라며 “미국에 오게 된 과정부터 다저스와 다른 팀들에서의 시간, 그리고 사생활까지...지금껏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인생 이야기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6시즌을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다저스 시절 푸이그는 타율 0.279 108홈런 331타점, OPS 0.83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다음 해에는 커리어 최초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다저스 시절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으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푸이그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며 타율 0.267, OPS 0.785를 기록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미국을 떠난 그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 리그를 거쳐 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를 누볐다.
2022년 키움에 입단한 푸이그는 KBO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 0.841로 활약하며 키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그해 말, 미국 현지에서 불법 도박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휘말리자 키움은 푸이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법적 문제를 정리한 푸이그는 멕시코 리그로 무대를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키움은 그를 계속 예의주시했다. 푸이그는 멕시코에서 타율 0.314, OPS 1.020으로 펄펄 날았다.
2024시즌 타선 부진에 시달리던 키움은 푸이그의 멕시코 리그 활약에 주목했고, 루벤 카디네스와 함께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월 어깨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12(156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에 그쳤다. 결국 지난 5월 키움 구단은 푸이그와 결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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