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66분 출전… '월클→애물단지' 전락, 리버풀 FW 결국 고향으로 복귀 "세리에A 두 팀 경쟁 예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월드클래스였지만 리버풀 FC에서 별다른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한 페데리코 키에사가 결국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과감한 스쿼드 개편을 하고 있는 리버풀에서미래가 불투명한 키에사는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다"며 "그는 친정 무대인 세리에A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아탈란타 BC와 단 은도이 영입이 좌절된 SSC 나폴리가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에사는 한때 유벤투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으나,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저하되며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유일한 영입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231억 원)에 불과했다.
합리적인 금액에 영입된 만큼 기대도 컸지만, 키에사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단 14경기(466분)에 출전해 2골 2도움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위고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 등 공격진이 대거 개편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물론 루이스 디아스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측면 자원 공백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리버풀 입장에서는 전력 외 자원이었던 키에사를 당장 매각해 수익을 거두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팀토크는 “아탈란타와 나폴리 모두 측면 보강이 절실하지만, 현재 이적 시장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며 “만약 두 팀 간 키에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된다면, 리버풀은 출전 기회가 거의 없던 선수로부터 의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