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힘들자 이제’ 브루노 페르난데스, “팬들에게 보답해야 해”+“승리하는 문화 되찾아야 한다”→팬들 大오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왜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주장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도 완벽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는 더욱 완벽했다. 팬들이 원하는 팀의 모습을 만들어가려 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에버턴전이 끝난 이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맨유가 과거부터 이어왔던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맨유의 문화는 승리였다. 우리는 그 문호를 되찾아야 한다. 단지 승리하려는 정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단이 개선해 나가려 하는 다른 여러 요소에서도 같은 문화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브루노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 CP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체제 이후 가장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된 그는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브루노가 보여주는 경기력이나 태도, 마음가짐은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된다. 인터뷰에서 주장한 “시설, 팀, 스태프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도 브루노의 평소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팬들을 생각하고 팬들의 편에 서는 인터뷰를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팬들이 원하는 대답을 자주 해주며 대변인이 돼 주기도 한다. 브루노는 “지난 시즌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았다. 이제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전하며 팬들을 울렸다.
한편, 브루노와 맨유는 다시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와 ACF 피오렌티나와 ‘스냅드래곤 컵’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