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접촉" 토트넘 '대들보 손흥민' 빈자리 메우기 본격 착수… 브라질 특급 FW 영입 정조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과의 결별이 공식화되자, 토트넘 홋스퍼FC가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의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으며,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4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복귀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LAFC와의 계약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그는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전성기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팀의 리더이자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스쿼드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반드시 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유럽 이적시장 내 가장 주목받는 공격 자원 중 한 명인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 CF)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MLS 이적 결정 이후 호드리구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미 레알 마드리드 측에 공식적으로 접촉해 선수와의 협상 허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2024/2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매 순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과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졌고, 클럽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고작 4분밖에 뛰지 못했고, 이로 인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하고 영입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창의성과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토트넘 공격진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그의 연봉은 약 1,000만 유로(약 161억 원) 수준으로, 손흥민의 이탈로 생긴 연봉 공백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이라는 큰 변화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호드리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관건은 레알과 선수가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사진= 365Scores, 뉴스 1,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