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억 손해'...맨유, 결국 애물단지 호일룬 방출 결정..."요구 이적료 설정, 매각 준비 완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결국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라스무스 호일룬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호일룬을 매각할 준비를 마쳤으며, 요구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51억 원)로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일룬 영입은 베냐민 셰슈코(RB 라이프치히)영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올드 트래퍼드의 차기 NO.9으로 주목받았던 호일룬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맨유는 약 4,200만 파운드(약 772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이별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이적하며 7,2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구단은 그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2년 차 시즌 들어 활약이 급격히 주춤했다.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3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의 부진 속에 팀도 흔들리며 리그 15위(11승 9무 18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토트넘에 패해 무관에 그쳤다.
결국 이번 시즌 반등이 절실한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연이어 영입하며 공격진 리빌딩에 나섰고, 여기에 셰슈코까지 노리는 만큼 호일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호일룬이 매각된다면 익숙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보인다. AC밀란, 아탈란타 등 여러 팀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