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HERE WE GO' 확인! 김민재, 사우디는 무슨…"6월 이후 진전 無"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사우디아라비아행 이적설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아틀레틱 클루브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알 나스르가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김민재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 입단 2년차를 맞은 김민재는 새로운 도전을 고려 중이며, 협상도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총 3,593분을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시즌 후반 실수가 잦았고, 이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다.
특히 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의 결정적인 실수 이후 막스 에버를 단장이 실명을 언급하며 공개 비판한 장면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리그 우승 직후 구단이 공개한 SNS 축하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빠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까지 제기됐다. 현재 그는 왼발 결절종(낭종)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알 나스르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는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이후 알 나스르와 김민재 사이의 협상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며 “최근 몇 주간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현재 알 나스르는 다른 선수를 영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전하며 해당 보도를 일축했다.
이로써 김민재의 사우디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현재로선 뮌헨 잔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도 최근 “김민재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고, 훈련장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며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하며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2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리시즌 경기(2-1 승)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3개월 만의 복귀전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전히 팀 내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사진= tz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