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에이스 3인방 내세웠는데...후라도→원태인→가라비토 모두 졌다! 삼성, LG에 스윕...포스트시즌도 '빨간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서 아리엘 후라도-원태인-헤르손 가라비토로 이어지는 '에이스 3인방'을 내세웠으나 모두 패했다.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은 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 가라비토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저녁부터 강한 폭우가 예고됐기에 가라비토가 최대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준다면 약점인 불펜을 활용하지 않고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가라비토는 이날 제구가 완전히 무너졌다. 패스트볼 구속은 초구부터 154km/h에 이를 정도로 평소와 다르지 않았으나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려 9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피안타는 단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스스로 무너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삼성은 구원 투수로 나선 이승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했으나 김태훈이 7회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는 등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3-6으로 뒤진 7회 말 역전을 노렸으나 무득점에 그쳤고, 이후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하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은 잃은 것이 너무 많다. 최근 이호성, 강민호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스 3인방을 내고도 불펜이 흔들려 연패를 끊지 못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였던 김재윤마저 9회 마무리로 등판하자 오지환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내줘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여전히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백정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이호성, 오승환, 김재윤, 김태훈 등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웠으나 모두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5연패를 당한 삼성은 48승 1무 52패(승률 0.480)로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어느덧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확실한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