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를 공략해라!' 김하성, 日 최강 야마모토 상대 5번 타자-2루수 출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브랜든 로우(1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김하성(2루수)-헌터 페두시아(포수)-제이크 맹검(좌익수) 자니 델루카(중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제이크 보일이 나선다. 지난겨울 제프리 스프링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6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드류 라스무센에 이어 '벌크 가이'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보일은 최근 등판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⅓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다저스 시리즈를 앞두고 약 열흘 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김하성은 최근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탬파베이 내야진을 순식간에 안정화시켰다. 2경기에서 유격수,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한 그는 모든 포지션에서 실책 없이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서는 8타수 1안타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충분히 개선할 여지가 있다.
탬파베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가 다시 1번 타자로 복귀했으며 무키 베츠(유격수)가 뒤를 받친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알렉스 콜(우익수)가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지난 2023시즌을 마친 뒤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16억 원)에 계약한 그는 이번 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2.63이다. 잭 윌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들이 최근 등판에서 부진한 만큼 그는 이번 등판을 통해 강력한 '다크호스'로 올라서길 바라고 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의 경기는 오전 1시 10분에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