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폭행·성관계 강요" 아스널로 떠난 요케레스 대체자 데려왔더니...스포르팅 '역대 최고 이적료 갱신'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스포르팅 CP가 아스널로 떠난 빅토르 요케레스를 대신해 루이스 수아레스를 데려왔지만, 시즌 개막 전부터 가정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3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스페인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전처의 고소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처는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그라나다와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폭력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 매체 '엘 에스파뇰'의 보도를 인용해 "수아레스는 전처에게 물건을 던지고, 지속적으로 감시했으며, 훈련을 나설 때 그녀를 집 안에 가둬두는가 하면,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별거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수아레스가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 고소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아레스는 불과 일주일 전에 스포르팅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무려 구단은 아스널로 떠나는 빅토르 요케레스를 대체자로 그를 낙점하고 역대 최고 이적료인 2,220만 유로(약 357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아볼라'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알메리아 법원에 출석한 뒤 조건부 석방됐다. 다만 담당 판사는 그를 무죄로 판단하지 않았고 '형사 책임을 물을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사법적 감시하에 두기로 했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병행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처의 고소 시점인 UD 알메리아 소속 시절에도 해당 사실이 화제가 됐지만, 그가 명문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면서 다시금 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아볼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착하자마자 논란이네. 몇 경기 골 못 넣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안 간다", "실력도 없고 인간성도 별로네"와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코헤이우 다 마냉, 스포르팅 CP,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