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지구 최강 1선발'의 위엄...스쿠발, 160km 강속구 앞세워 10K+무볼넷 역투! AL 사이영상 2연…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 타릭 스쿠발이 또 한 번 '지구 최강 1선발'의 위엄을 뽐냈다.
스쿠발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스쿠발은 최고 시속 99.4마일(약 160.0km)의 패스트볼과 시속 80마일(약 128.7km)대 체인지업을 앞세워 필라델피아 타선을 요리했다.
1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5회까지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했다.
6회 초 웨스턴 윌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스쿠발은 2사 2루에서 카일 슈와버를 상대했다. 2구째 시속 97.8마일(약 157.4km)의 패스트볼을 받아 친 타구는 비거리 209피트(약 63.7m)까지 날아갔다. 그러나 좌익수 라일리 그린이 파울 지역에서 몸을 날리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7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하퍼를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내보냈다. 이어 J.T. 리얼무토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무사 2루서, 닉 카스테야노스에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복판에 몰렸다. 카스테야노스가 받아친 타구는 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후속 타자 3명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쿠발은 이날 총 98개의 공을 던져 10탈삼진 무볼넷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2.18, 181탈삼진이 됐다.
현재 그는 아메리칸리그(A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승수는 공동 3위로, 공동 1위인 개럿 크로셰와 맥스 프라이드(12승)를 바짝 추격 중이다.
스쿠발은 지난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과 만장일치로 사이영 상을 수상헸다. 올 시즌 역시 크로셰와 함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시즌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스쿠발의 사이영상 2연패 도전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