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월드컵 우승 최우선 목표" 亞 최초 4관왕 이강인, UCL 넘어 '태극전사'로 세계정복 다짐…

[SPORTALKOREA=용산구] 김경태 기자= "제일 큰 목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돼 꼭 월드컵 우승을 하는 것이다." "아시아 최초 4관왕의 주인공 이강인은 클럽 커리어를 넘어 '태극전사'로서 족적을 남길 것을 다짐했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팬미팅 'KANGIN MADE ME DO IT'에 참가해 팬들과 솔직담백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3년부터 아디다스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강인은 벌써 12년째 아디다스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아디다스에서 런칭한 F50 '레디언트 블레이즈' 홍보 캠페인에서도 이강인이 주축이 되면서 인기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이강인의 포토콜로 포문을 열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지근거리에서 이강인을 실물영접한 팬들은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나왔다. 이강인 역시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윽고 이강인은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살짝 긴장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역대급 한 해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쿼드러플'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바쁜 시즌이었던 만큼 전반적인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 온지 이제 2주 정도 됐다. '이런 긴 시즌이 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에 들어와서 가족, 팬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 많길 바람이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 4관왕' 타이틀 소감을 묻자, 이강인은 "제일 뜻깊은 시즌이었고, 모든 선수들이 꿈꿔온 좋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 매우 특별했다"면서도 "과거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대회를 잘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곧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기가 가장 의미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뛰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바라던 UCL 결승전이 제일 특별했던 것 같다"며 "주전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앞으로의 기회도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하루하루 발전을 하도록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빅이어가 카메라로 봤을 때는 무겁겠는가 했는데 이제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너무 크고 너무 무거워서 개인 사진 찍을 때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강인의 원대한 꿈은 태극전사로서 '월드컵 우승'이었다. 그는 "제일 큰 목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돼 꼭 월드컵 우승을 하는 것이다. 동료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