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NBA 레이커스와 재계약…3년·2293억원 규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루카 돈치치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NBA는 3일(한국 시간)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돈치치가 레이커스와 3년 최대 1억6500만 달러(약 2293억원)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2028년까지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게 됐다.
또한 계약 마지막 시즌엔 선수 옵션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돈치치는 "우리 팀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매 경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순식간에 댈러스를 넘어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돈치치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레이드되면서 레이커스에 깜짝 입단했다.
당시 현지에선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3위에 그친 뒤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승제)에서 1승 4패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레이커스는 시즌 개막에 앞서 돈치치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미국 매체 'ESPN'은 "돈치치의 재계약으로 레이커스의 우선순위가 해결됐다"며 "돈치치는 레이커스와 매년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명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오는 2027년 여름 돈치치에게 4년 3억2300만 달러(약 4489억원)의 연장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