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투어·훈련 불참' 항명 논란 이사크, 결국 리버풀 행 결렬 수순?..."제안 거절→뉴캐슬 복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 FC 이적을 위해 구단에 항명한 알렉산드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사크는 스페인에서의 개인 훈련을 마친 뒤 뉴캐슬로 돌아왔다. 그는 하루 전, 리버풀로부터의 1억 1000만 파운드(약 2,029억 원) 이상의 제안이 뉴캐슬에 의해 거절된 직후 귀국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사크는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과거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훈련장을 찾아 단독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산 세바스티안에 머무르며 자신만의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왔다"라고 덧붙였다.

190cm의 장신이자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갖춘 이사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사크는 리버풀과 이미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7월 29일 보도를 통해 "이사크는 리버풀과 연봉 조건까지 포함된 5년 계약에 동의했으며, 이제 남은 것은 구단 간 합의뿐"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뉴캐슬이 1억 2,000만 파운드(약 2,214억 원)의 몸값을 고수하자 리버풀이 일시적으로 협상에서 물러선 것으로 보이며, 이사크는 다시 뉴캐슬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복귀가 곧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 "리버풀은 이사크 영입을 여전히 추진 중이며, 뉴캐슬이 협상 여지를 보인다면 새로운 제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공식 제안이 거절됐다고 해서 리버풀이 완전히 물러선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2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이 제안한 사실은 알고 있다. 시차 때문에 실시간 소통은 어려웠지만, 구단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크는 아직 뉴캐슬 소속 선수고, 우리는 그를 지지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상황이 복잡하고,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이적 논란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사진= 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