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돈치치 연장계약 확정! 3년 2,300억 규모.."2028년 플레이어 옵션 포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가 LA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또 한 번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커스의 올-NBA 스타 루카 돈치치가 팀과 3년 1억 6,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8년에 발동되는 플레이어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로 꼽히던 돈치치의 장기 거취 문제를 해결하며, 그를 르브론 제임스의 후계자이자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확실히 낙점했다. 구단은 향후 10년간 돈치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댈러스를 떠나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는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28.2점 8.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5경기 평균 30.2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의 진가를 입증했다.

흥미로운 점은 돈치치가 4년 2억 2,4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 대신 3년 단기 계약을 택했다는 사실이다.
스포르팅 뉴스는 “현 시점에서 4년 계약이 가장 수익성 높은 선택이지만, 3년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3년 차 옵션을 포함할 경우, 돈치치는 2028년 다시 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이때는 리그 10년차가 되어 샐러리캡의 35%를 받을 수 있는 슈퍼맥스 자격을 갖추게 된다”며 이번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돈치치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미국 피트니스 전문지 Men’s Health에 따르면, 그는 크로아티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개인 트레이너 안제 마첵과 함께 하루 두 차례 공복 상태로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민첩성 훈련, 슈팅 드릴이 결합된 90분 루틴은 극한의 강도로 설계됐고, 이를 통해 돈치치는 체형과 경기력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 식단도 철저하다. 하루 250g 이상의 단백질 섭취를 기본으로, 글루텐 프리와 저당 식단, 간헐적 단식까지 병행하며 첫 식사는 오전 훈련 이후로 미루고 있다.
이제 돈치치는 달라진 몸과 마음으로 레이커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재계약을 마친 지금, 그는 진정한 우승 도전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 루카 돈치치X,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