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기자회견] 이사크 거취 언급한 하우 감독, "리버풀 제안 거절한 것 사실…남아주길 바란다"

[SPORTALKOREA=국제금융로] 배웅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에디 하우 감독이 리버풀 FC의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 제안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뉴캐슬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팀 K리그에 0-1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뉴캐슬이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PL) 5위에 오르는 등 강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지만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지부진한 행보가 계속됐고, 설상가상 프리시즌 들어 3연패(셀틱 FC·아스널 FC·팀 K리그)를 기록했다.
토트넘전은 새로운 시즌 PL 개막이 2주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 진정한 시험대다. 하우 감독은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 "토트넘전은 상위권 팀 간 경기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이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인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거취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하우 감독은 "리버풀이 제안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영국과 시차가 있기 때문에 제때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제안 이후 거절한 것까지 알고 있다. 뉴캐슬에서 잘 컨트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크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뉴캐슬 선수기 때문에 지지하고 다음 시즌 잔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사크가 현재 어디 있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복잡하고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BBC'의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1차적으로 제안이 거절되자 이사크 영입을 중단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우 감독은 "확실히 드러난 건 리버풀의 1차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뿐이다. 이후는 알 수 없다. 영입 부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사크의 이적 여부와 무관하게 영입에 있어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전 불의의 부상을 입은 조 윌록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예상됐는데 다행히도 그 정도는 아니다. 종아리 근육 부상이고 초기 진단 결과 4~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4~6주 역시 크나큰 부재지만 처음 예상된 것에 비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PL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이다. 예전부터 많은 맞대결을 펼쳐봤다. 속도, 결정력, 골 욕심 등 프로페셔널한 선수의 표본이다. 선수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오랜 시간 꾸준함을 유지하는 건데 손흥민은 훌륭히 해냈다. 직접 지도해 본 적은 없지만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뉴캐슬은 과거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등 한국 선수들과 이적설에도 연관됐다. 하우 감독은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꾸준히 지켜봐 왔고 관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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