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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is Back!’ 부상 털어낸 김하성, IL 해제와 동시에 상대 2번 타자 배치…‘코리안 더비’ 무산 속 팀 연패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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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팀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선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라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자니 델루카(중견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닉 포테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셰인 바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9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지난해 입은 어깨 부상으로 회복에 매진했다. 5월 말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섰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다 지난 4일 드디어 MLB 로스터에 복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10경기 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0.669로 다소 아쉽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타격이 다소 아쉽다. 무엇보다도 잔부상이 많다. 여러 차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다.

복귀전부터 도루 시도 도중 종아리를 다쳐 며칠간 쉬었다.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경기 도중에 교체된 날도 있었다. 그러더니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허리를 다쳤다. 2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경련이 발생했다. 결국 4회 초 수비에서 호세 카바예로와 교체됐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여겨졌다. 현지 방송사 ‘팬듀얼스포츠 선’의 탬파베이 구단 리포터 라이언 배스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부상 다음 날 “괜찮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26일까지 쉬면 아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24일 경기를 앞두고는 필요시 교체로 나설 수 있다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26일 상황이 뒤집혔다. 델루카의 복귀와 함께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것이다.

다행히 금방 돌아왔다. 김하성은 마지막 출전 다음날인 23일을 기준으로 등재일이 소급 적용됐다. 빠르면 오늘 IL 해제될 수 있었는데, 실제로 더 길게 공백기를 갖지 않고 바로 로스터에 다시 등록됐다.

탬파베이는 현재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이 54승 56패(승률 0.491)가 됐다.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는 4경기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많이 내려갔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그리핀 잭스와 에이드리언 하우저를 영입해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2026년까지 ‘장기 윈나우’를 바라본 영입이지만, 올 시즌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 중인 가운데, 돌아온 김하성도 더 분발해야 한다.

김하성은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다. 샌디에이고 시절 상대 전적은 9타수 2안타(타율 0.222)로 좋은 편이 아니지만, 그 2안타 중 하나가 홈런인 점이 눈에 띈다. 오늘 커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탬파베이도 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김하성이 IL에서 빠르게 해제된 것과 달리, 김혜성이 어깨 통증으로 지난 30일 IL로 향하며 둘의 미국에서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알렉스 프릴랜드(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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