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비보…"손흥민 거취 불확실" 절친피셜 나왔다, 뉴캐슬전이 '토트넘 고별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에게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은 어쩌면 토트넘 홋스퍼 FC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한 토트넘은 홍콩을 거쳐 1일 입국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뉴캐슬전을 이틀 앞둔 1일(이하 한국시간) 벤 데이비스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데이비스는 2014년 여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358경기 9골 26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 레전드다. 이번 인터뷰에서 '절친' 손흥민의 거취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데이비스는 "선수라면 항상 커리어에서 다양한 순간을 겪기 마련이다. 손흥민 역시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보인 모습이 정말 프로페셔널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손흥민은 정말 좋은 친구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장 밖에서 대부분 추억을 쌓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가 프리미어리그(PL) 백 번째 골을 넣었을 때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노력해 온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이후 우리 집에서 동료 몇 명과 축하 겸 저녁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충격적인 이적을 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그의 영입을 위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합류 시점까지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달 27일 "존 소링턴 LAFC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 구단은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합류 시점은 8월이며 2025 리그스컵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랑크는 지난달 29일 미국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에서 세운 업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다음 시즌도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