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2,145억 사나이' 비르츠, 에이스 백넘버 7번 확정! '레전드' 달글리시-맥마나만 정신 잇는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리버풀의 '차세대 스타' 플로리안 비르츠의 등번호가 7번으로 확정됐다.
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식 발표했다.
밀로시 케르케즈(6번), 위고 에키티케(22번), 제레미 프림퐁(30번) 등 새로운 이적생들은 저마다의 백넘버를 배정받게 됐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이적료를 갱신하고 리버풀로 입단한 비르츠. 그는 에이스 넘버 7을 부여받았다.
예로부터 리버풀에서의 7번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시, 스티브 맥마나만, 해리 키웰, 루이스 수아레스와 같이 에이스들의 전유물이었다.
최근까지 루이스 다이스가 이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공석이 됐고, 이에 구단은 7번을 비르츠에게 준 것이다. 즉 비르츠를 팀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아이콘으로 낙점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믿음 괜한 것이 아니다. 비르츠는 이미 독일 축구사에서도 손꼽히는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유스 출신으로 2019/20시즌에 프로 데뷔한 이후, 매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정교한 패스 능력과 탈압박은 물론이고, 높은 전술 이해도까지 갖춰 월드클래스의 재목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2023/24시즌 비르츠는 자신의 능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49경기 1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했으며, 뮌헨의 독주를 깨고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24/25시즌 역시 기세를 이어 45경기 출전해 16골 14도움을 뽑아냈다.
자연스레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 뮌헨이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참전했지만, 끝내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45억 원)를 쾌척해 비르츠를 품에 얻었다.
기대에 부응하듯 비르츠는 리버풀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프리시즌 매치 투어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4KFL1, 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