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 이어 '韓 타자 GOAT' 추신수도 감독 된다...심사숙고 끝 ‘여성 야구단’ 지휘봉 잡는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여자야구단 감독이 된다.
추신수는 오는 11월 론칭 예정인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채널A의 신규 예능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선수 출신)’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야구 룰조차 생소한 ‘선출’ 여성 출연진들이 여자 야구단에 합류해 피·땀·흙먼지를 내뿜는 치열한 훈련을 거쳐 실제 경기에 임하는 리얼 성장기를 다룬다.
‘야구여왕’은 채널A의 프랜차이즈 예능 ‘강철부대W’를 연출한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시즌1, 2를 맡았던 강숙경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획 및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예능 마니아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선수들을 이끌 감독으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한국 야구계에서 독보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가 발탁됐다.
도전과 인내, 성공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추신수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선수들의 이상적인 멘토로 최적화된 인물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감독직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고 심사숙고 끝에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추신수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야구 열풍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 야구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를 결정했다.


프로구단에서 일하던 레전드 출신이 예능 프로그램 야구단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올해 들어 2번째다. 앞서 지난 6월 KT 위즈 1군 타격코치를 맡았던 이종범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소식이 전해졌다. KT에서 퇴단한 뒤 '최강야구'에 합류한 이종범과 달리 추신수는 SSG 랜더스 구단 업무와 '야구여왕' 출연을 병행할 예정이다.
'야구여왕' 제작진은 "추신수가 ‘여성 야구 저변 확대’라는 기획 의도에 공감해 고심 끝에 감독 역할로의 출연을 수락했다"며 "현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직을 맡고 있는 추신수는 이번 촬영과 관련해 구단과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구단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업무가 없는 개인 휴일을 활용해 촬영에 임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SG 구단 측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여성 야구 저변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출연과 일정 조율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