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레전드 맞다!' PL 후배들 '칭찬 릴레이' 쇄도 중→"SON 내 롤 모델-모두가 아는 전설"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린 후배들은 그에게 존경심을 내비쳤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드백'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아이콘'으로 불리는 존재다. 그가 상징적인 인물이 된 것은 단순히 골과 도움, 혹은 지난 시즌 마침내 들어 올린 트로피 때문만은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존경심, 그의 겸손함과 투지로 인해 진정한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설명의 취지는 최근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두 선수로 비롯됐다.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고든과 토트넘의 마티스 텔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든은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 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은 내가 PL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내 포지션에서 뛰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롤모델이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몇 번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경기가 끝나면 문자를 보내주기도 한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겸손하고, 진정한 롤모델이다. 잉글랜드와 한국에서 모두 전설 같은 존재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후배 텔 역시 손흥민에게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 매체 '헤이터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일 손흥민 이야기한다. 그가 나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배우고 더 나아지고 싶다"며 "그는 날 늘 도와준다.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레전드다. 그래서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 이토록 강한 존경을 내비친 것은 달리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현재까지 총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94도움을 달성했다. 이는 토트넘의 142년 역사 속에서도 한 획을 그은 수준이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선수 중 최다 득점이자, 비영국 국적 선수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이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레전드로 등극한 손흥민은 이제 단순한 '토트넘 간판스타'를 넘어, PL 전체에 영감을 주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