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예의없네" VS "아르테타 짜증난다" 토트넘 포로, 아스널 감독과 '충돌 발생!'.…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친선경기도 '북런던 더비'다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페드리 포로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충돌을 일으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아시아 투어 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두 구단은 전통적인 앙숙 관계로 '북런던 더비'라는 호칭이 따로 있을 정도로 강력한 라이벌리를 자랑한다.

따라서 경기 전 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더해 두 구단은 새로운 빅토르 요케레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 같은 이적생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 올랐다.
우위는 토트넘이 가져갔다. 전반 45분 다비드 라야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게 건넨 볼을 파페 마타르 사르가 인터셉트했고, 곧장 감각적인 슈팅을 쏴 선제골을 만들어 냈고, 이후 골문을 잘 걸어 잠군 토트넘은 한 점차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경기 중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가 아르테타 감독과 충돌을 벌인 것이다.
당시 포로는 스로인을 준비 중이었으나, 아르테타 감독이 자신의 기술 구역을 벗어나 포로의 동선을 막는 상황이 연출됐다.
속공을 원하던 포로는 결국 아르테타 감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어깨를 살짝 미쳐 공간을 확보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즉각 포로의 손을 뿌리치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상황을 포착한 주심은 이들은 제재했다. 일촉즉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나, 다른 선수들이 개입하지 않으며, 별 탈 없이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 종료 후 축구팬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TNT 스포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창을 통해 팬들은 "포로 진짜 예의 없네"와 같이 포로의 행동을 비난하는 반응과, 반대로 "아르테타 진짜 짜증난다", "포로는 정당한 일을 한 거야"라며 아르테타를 꼬집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